관심사..

불멸의 "다모"

可耕 2005. 8. 9. 19:57







윤: 안에 있느냐...?

     몸은 좀 어떠냐...?

채옥 : 거동할만 합니다...

윤 : 내가...너를... 생각하는 마음은...

      아가씨에게 들은... 그대로다....

채옥 : 나으리...

윤 : 어찌 나를 붙들지 않느냐....

채옥 : 그리 말씀 마십시오... 

          나으리께서는 제게 피붙이 같은 분이십니다...

윤 : 넌 항상 그렇게 말해야 한다고... 너를 속이고 있구나...

      니가 천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...

      나를 혈육처럼 느낀다고만 하겠느냐?

      난 너의 부모도 아니고.... 또한 오라비이고 싶지도 않다...

      나는... 널 아끼는 사내일 뿐이다....

채옥 : 있을 수 없습니다.... 

       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....

윤 :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...

      네가 마음을 속이지 않았다면....

      노적을 옮기라는 영감의 영이시다...

채옥 : 저도 그리 청할 생각이었습니다... 

         허나...나으리... 떠나기 전에 마지막 청이 있습니다.... 

         장성백만큼은 꼭 제 손으로 잡고 싶습니다....

윤 : 그 자를...잡아서....

      살리겠다는 것이냐 ....죽이겠다는 것이냐...?

채옥 : ....

윤 : 넌 장성백을 베지 못한다... 짐을 챙기거라...

      이제...더 이상은.... 날 위해 살지 마라....

      난... 아가씨와 정혼할 것이다.....

채옥 :가...감축드립니다...........................

윤 :잊어버려라.... 다 잊어버려라....

     나도 .......장성백도...... 다....................

 

 

먼..산....눈이 시리도록 짙푸른 산.................

그 심연을 짐작할 수 없는 인연......................
가늠할 수 없는 사랑......................

내 심장을 뚫어버린 사랑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...다시는......다시는...................
나를 위해 살지 마라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 


 

--사극을 즐겨보지 않는 내가

미친듯이 몰입했던 유일한 사극 드라마..

그 때 늘 생산 현장에 있었는데

하루종일 저 드라마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

내가 미친게 아닌가 생각했던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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